전북지역 국가어항 시설 98% 지진에 취약

더민주 위성곤 의원, 자료 분석…53곳 중 1곳만 내진설계

전북지역 국가어항 내 시설물 98%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지진에 따른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이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받은 ‘국가어항 시설물 내진성능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6개 국가어항 시설물 53곳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1곳(1.88%)에 불과했다.

 

98.11%에 해당하는 52개 시설물은 내진설계가 안 돼 있어 지진에 따른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특히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52개 시설 중 48개 시설물은 내진성능평가 조차 하지 않았다.

 

위 의원은 “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국가어항이 정부의 안전 불감증으로 지진재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최근 연이은 지진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국가어항 안전강화를 위한 예산확보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