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포츠계가 26일 하루에 연달아 전해진 주요 인사들의 사망 소식에 휘청였다.
‘골프의 전설’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던 아널드 파머(미국)가 이날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광종 전 감독은 52세의 아까운 나이에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급성 백혈병으로 지난해 초부터 투병한 이광종 전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육성 전문가’였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전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 2005년 20세 이하 대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고 2008년부터17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이 전 감독은 2011년에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 지도력을 입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