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내년부터 군 전체 벼농사 농지(2000ha가량)에 우렁이농법 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2017년 용담호 상류지역 우렁이농업지구 추진 계획에 따라 군은 내년도 유기질비료지원, 부직포 지원, 고령농업인 육묘지원 사업 등 친환경농업 분야 주요 사업의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친환경농업분야의 내년 예산 편성을 보다 정확히 하기 위해서다.
군에 따르면 수요조사 계획은 지난 9월 초 11개 읍·면에 시달됐으며 결과는 오는 30일까지 집계된다. 이를 근거로 내년 예산이 편성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용담호 상류지역 우렁이농업지구 조성, 친환경 유기질비료, 친환경자재 지원 등 18개 사업에 47억 원을 투입했다”며 “내년에는 전체 면적의 우렁이농법 추진을 위해 친환경농업분야 예산이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우수농산물인증제도),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등 안전성 개념의 인증과 혼동되어 친환경품질인증 면적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인증의 주된 목적이 환경 보전과 국민 건강 도모이므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의식을 일깨우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