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투쟁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퇴출제 저지와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공공부문 연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27일 시작하는 전국 공공부문 노동자 연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는 16개 공공기관 6만4000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에서도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조, 국민건강보험노조, 국민연금지부, 국토정보공사노조 등 8개 노조 4800여 명의 공공기관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전북지역버스지부와 문화예술지부 전주시립예술단지회, 전주대 시설관리 노동자들도 동참한다.
민노총 전북 투쟁위는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할 공공서비스를 돈벌이 성과경쟁에 내모는 성과·퇴출제는 전국민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계속된 대화 요구에도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합법적 파업을 비난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지금 공공기관에 급한 것은 국민 피해만 우려되는 성과연봉제가 아니라 올바른 공공기관 개혁이다”며 “정부는 불법으로 강행한 각 공공기관의 임금체계 개악, 이사회 결정이 무효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