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약촌오거리 사건' 담당 경찰관 숨진 채 발견

지난달 25일 광주고법 공판 출석

속보=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강압수사 등 불법 정황이 제기되면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 재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16년 전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50분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A(44) 경위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 경위는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 담당 형사 5명 중 한 명으로, 지난달 25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심 세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은 지난 2000년 익산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기사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당시 16세이던 최 모 군이 범인으로 지목돼 지난 2010년 만기 출소했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현재 광주고등법원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