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발굴 성과를 종합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진안군과 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 이하 군산대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조사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안 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명일 군산대박물관 조사팀장, 정상기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희관 서강대 교수 겸 도자사 전문가, 권혁주 대한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김규호 공주대 교수, 이주헌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담당 공무원인 진안군청 엄기일 씨도 함께한다.
종합토론 좌장은 이종민 충북대 교수가 맡는다.
진안군과 군산대박물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네 차례 진행된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발굴 및 조사 성과를 종합한다. 이와 함께 가마터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 규명 문제도 다룬다.
김영원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발표(7개)와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심포지엄에서는 △후백제와 오월국의 교류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의 자연환경과 교역 △우리나라 초기청자 가마 축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당말시기 월요(越窯) 가마의 구조와 특징 △대표적인 한국 초기청자 ‘해무리굽완’의 변천 △벽돌가마 출토 초기청자에 대한 자연과학적 특성 △가마터의 보존과 활용 등에 관한 것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군은 이번 심포지엄이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조성 시기와 성격,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 규명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또 심포지엄 결과를 종합해 향후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진안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발굴·조사 성과를 짐작케 하는 출토 유물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