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롯데아웃렛 착공되나

시, 건축허가 사실상 승인 / 업체 "공문 오면 절차 진행"

군산시가 롯데쇼핑(주)이 제출한 군산 롯데아웃렛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건축 착공을 위한 시공업체 선정 및 계약을 위한 절차를 거쳐 건축물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군산 롯데아웃렛은 지난 2012년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이전 결정과 관련 해당 공장 부지에 들어오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군산 시내 소상공인들과 군산시의회의 반발에 부딪쳐 우여곡절을 겪어오다 올 3월4일 전북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를 의결한 뒤 7월29일 건축경관 통합심의에서 실내 휴 게공간 확보 등의 조건을 이행하기로 하고 조건부 의결됐다.

 

이에 롯데쇼핑은 지난 9월5일 군산시에 건축허가 신고서를 제출했고 군산시는 공휴일을 제외한 25일(오는 10월13일)까지 신고서를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군산시가 정작 접수된 허가서를 놓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롯데쇼핑은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될 경우 사업포기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군산시는 지난 27일 과별 의견검토를 통해 내부적으로 건축신고서를 승인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산시가 정식으로 롯데쇼핑에 건축허가를 승인한다는 공문이나 자료는 발송하지 않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아직 공문이나 관련 자료 등을 정식으로 건네지 않았다”며 “롯데아웃렛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정식으로 공문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아직 군산시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공문이 오면 곧바로 시공업체 선정 및 계약 절차에 들어가 건축물 착공에 나설 방침”이라며 “통상 아웃렛을 건축하는데는 12~1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 늦어져 2017년 말까지는 개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 롯데아웃렛은 조촌동 450-21번지 등 3필지(1만9660㎡)에 지하1층, 지상7층(연면적 9만3152㎡) 규모의 1개동 건축물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판매시설은 3만3856㎡, 영화관 4418㎡(상영관수 7관), 주차장 5만1948㎡(지하 383대, 지상 1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