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주목 이 공연] 음향·영상으로 만나는 일상의 모든소리

전방위 예술가 원일, 2일 연지홀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국악계의 전방위 예술가, 원일이 올 소리축제에서 초연작을 선보인다. 음향 영상 빛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무대는 10월 2일 오후 5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다.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진 그와의 협업은 소리축제가 오랫동안 바랐던 일이다. 올해는 소리축제가 내건 주제인 ‘세상의 모든 소리’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소리에 천착하는 그의 관심사가 맞아떨어지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부터 9월 초까지 경남 통영과 거제도, 서울과 전주 일대에서 4차례에 걸쳐 녹음한 현장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통영 바다와 동굴에서 살다시피 하며 얻은 콘텐츠로, 바닷가에서 굴을 따기 위해 돌아가는 기계소리, 파도 소리, 동굴 안에서 나는 울림소리 등이다. 이를 변형하거나 가공한 후 전자 음악과 각종 타악기, 국악 연주 등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지송 영상감독의 영상과 이미지를 더해 소리와 영상이 결합된 비디오 형태의 작업물을 탄생시켰다.

 

공연은 음향과 영상을 틀어 놓고 3인조 밴드와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형식이다. 프로젝트 밴드 ‘자브라 갱’과 DJ TAMA, 최휘선(양금과 퍼커션), 최수정(소리)과 원일(보컬과 퍼커션, 피리)이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