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가을비와 태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을은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단풍은 더 고운 색을 띄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해안보다는 일교차가 큰 내륙지역에서, 평지보다는 높은 산에서 단풍이 빨리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 잎 속의 엽록소는 분해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단풍이 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올해 단풍은 시작은 평년보다 2~3일 가량, 지난해보다는 5일 정도 첫 단풍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 단풍은 지난달 29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중부지방에서는 10월 17일 경,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1~31일에 첫 단풍을 기대해도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