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인 9월 태풍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4개가, 10월 태풍은 지난 20년간(1981~2010년) 3.6개 발생해 10년에 1번꼴로 드물게 나타났다.
제24호 태풍 ‘다나스’ 역시 1998년 이후 15년 만에 나타난 10월 태풍이다.
간헐적이지만 가을 태풍이 남긴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등 역대 최악의 태풍은 주로 가을에 왔다.
바다는 육지와 다르게 여름철 내내 해수온도가 오르다 가을 시작 무렵에 가장 높은 온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태풍에 최고의 에너지원이다.
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수축은 태풍을 한반도 내륙으로 향하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 중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