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미래다’를 주제로 고창읍성 일원에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제43회 고창모양성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인 고창모양성제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다양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과 문화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고창모양성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가 마련돼 전통복장을 갖춘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원님 부임행렬을 재연하며 군악대와 취타대, 농악대와 함께 고창 실내체육관부터 군청-터미널-고창읍성까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조선 단종(1453년)때 전라도 19개 군·현 주민들이 참여해 축성한 고창읍성의 유비무환 축성정신을 기리고 지역 간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송하진 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이항로 진안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 현존하는 자치단체의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축성참여 고을기 올림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개막퍼포먼스에서는 봉화를 점화하고 장윤정, 박현빈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마련돼 흥겨운 어울 한마당이 펼쳐졌다.
모양성제가 열리는 고창읍성 일원은 초가부스로 행사장이 조성돼 있으며 부스 안에서는 짚신·미투리 만들기, 서예체험, 활쏘기와 같은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6일에는 조선시대 원님이 취타대를 앞세우고 군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부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원님부임행차’와 안숙선·김일구·정수인 명창 등 국악인들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KBS국악한마당’공연이 펼쳐지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7080페스티벌’도 진행된다.
7일에는 고창모양성제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인 답성놀이와 강강술래가 진행되어 한복을 입고 성곽을 돌면서 무병장수와 소원을 빌고 수백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강강술래를 하며 화합을 기원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8일에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모양성제와 함께하는 영어체험행사’와 ‘청소년 락페스티발’, ‘관광객과 함께하는 야간 강강술래 체험’을 비롯해 마당극 ‘시집가는 날’을 각색한 마당놀이극 ‘모양성 가는 길’공연이 펼쳐진다.
9일에는 고창군민 두쌍이 전통혼례식을 통해 하객과 관광객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는 ‘전통혼례식’과 ‘천하택견 명인전’, ‘태권도 시범공연’ 등 마지막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