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박태환·체조 양학선 "체전서 명예회복"

7일 충남 아산에서 개막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는 ‘명예 회복’을 벼르는 스타 선수들이 꽤 많이 있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부진했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아예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절치부심,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는 것이다.

 

먼저 수영 국가대표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박태환(27·인천시청)이 대표적이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자유형 100m, 200m, 400m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고 1500m에는 출전을 포기하고 쓸쓸히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인천 대표로 나오는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할 예정이고 계영 등단체전에서도 물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체조 양학선(24·수원시청)은 부상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 3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양학선은 수술을 받고 7월 초까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올림픽에 나갈 몸을 만들지 못하고 리우행 꿈을 접었다.

 

그러나 양학선은 이번 전국체전을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으로 삼고 한 걸음씩 다시 전진할 태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