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중국 환인현과 진안홍삼 및 중국 산양삼을 공동 연구하고 문화관광 교류를 통한 우호 협력을 협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환인현 초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4일 간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명석 진안군의회 의장 일행이 이 같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박 의장 일행은 이항로 군수를 대신해 환인현을 찾았다.
당초 이항로 군수도 환인현 방문에 함께하려 했으나 출발 당일 이 군수가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불가피하게 박 의장이 방문단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홍삼연구소와 진안군 교류협력 관계관이 박 의장과 동행해 환인현 인민정부와 오녀산경제개발구를 둘러보았다.
중국 환인현은 산양삼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안홍삼연구소와 이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월 방문단을 꾸려 진안을 찾았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환인현은 중국 최대 규모의 산양삼 시장을 열어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이를 유통시키고 있다. 또 약재를 이용한 제약제품 생산과 건강 식품을 개발·보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박 의장 일행은 산양삼연구소 설립에 대한 기술투자는 물론 진안인삼 및 중국 산양삼의 승열작용에 대한 임상연구를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앞으로 요녕성 자유무역특구가 지정될 경우를 대비해 진안홍삼의 중국 내 수출입 통관 및 검역 그리고 의약품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시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협조를 구했으며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전언이다.
방문단은 생태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중국 환인현의 정책 방향이 청정 환경을 보전하려는 진안군과 일치한다고 보고 양 지역의 문화관광 교류를 적극 활성화하고 이를 홍보하기로 약속했다. 또 민간 교류까지 범위를 넓혀가자는 의견도 교환했다.
박명석 의장은 “앞으로 두 지역이 인삼을 매개체로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긴밀한 관계가 유지돼 상생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진안홍삼기업의 중국 내 유통시장 진입과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진안군은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환인현을 찾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씩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