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282명이 보험금 63억 부당 수령

익산경찰, 요양병원 사무장 등 검거

입원환자를 허위로 꾸민 요양병원과 그 서류로 보험금을 타낸 가짜 환자 수백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익산경찰은 병원을 설립한 뒤 브로커를 통해 의료장사를 한 A이사장(51)과 브로커로 활동한 B사무장(52), 명의를 빌려준 C한의사(47) 등 4명을 검거해 이중 사무장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요양병원은 이른바 사무장 병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무장 B씨는 요양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경미한 병명의 환자들을 입원시키거나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혐의다. 입원한 환자와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은 허위로 작성된 입원기록을 보험사들에 제출해 보험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은 허위 서류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게 25억원을 타냈고, 허위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282명의 가짜 환자는 63억원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