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해안과 도서는 포구마다 생생한 해양 민속이 살아있고, 해양문화자원이 풍부하게 발달했다. 변산반도와 군산의 해안도서에서는 선사시대 패총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부안 죽막동에는 백제시대 해양제사유적이 있다. 고려시대 군산도였던 선유도에는 항해중심도시가 형성됐고, 줄포만 천혜의 갯벌은 자염과 젓갈문화를 꽃피웠다.
도민에게 전북이 가진 해양문화자산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해양인문학 강좌가 마련된다. (사)전북전통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신아문예대학·마을문화포럼이 주관하는 ‘해양인문학 금요강좌’가 12월 16일까지 열린다.
총 11강으로 구성된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신아출판사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7일 윤명철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의 ‘동아지중해 모델과 전북의 해양역할론’ 강의를 시작으로, 14일 송화섭 전주대 교수의 ‘동아시아 해양실크로드와 줄포만·변산반도’, 21일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선화봉사 고려도경의 군산도’, 28일 강봉룡 목포대 교슈의 ‘바다로 보는 우리역사’등이 이어진다. 또한 채미하 경의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강사와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장, 장미영 전주대 교수, 이윤선 목포대 초빙교수,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김창환 전북대교수, 김경미 글로컬관광연구원장 등의 강의가 12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고, 수강료는 5만원. 문의는 063-282-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