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터널 대다수 재난방송 수신 취약

전북지역 터널의 대다수가 재난방송 수신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국민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166개 도로 터널 중 151개(91%)에서 재난 주관 방송사 KBS의 DMB 수신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전체 터널 가운데 147개(88.6%)에선 KBS 라디오 수신이 불량했다.

 

철도 터널의 재난방송 수신 불량률은 도로 터널보다 높았다.

 

전라선 터널에서 KBS DMB 수신 불량률은 98%, 라디오는 94%로 나타났다. 호남선과 호남고속선의 수신 불량률도 96~97%에 달했다.

 

소병훈 의원은 “급박한 재난상황 속에서 국민에게 전달되는 재난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세월호 참사의 슬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저버리는 현 정부의 무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