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과 경북 김천, 충북 영동 등 3개 시·군이 하나가 되는 제28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삼도봉 정상(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열렸다.
무주문화원(원장 김내생)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황정수 무주군수, 박보생 김천시장,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해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등 3개 시·군 의회 의장과 의원들, 3개 시·군 문화원장과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주민화합과 지역공동발전을 기원했다.
십 수년째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는 주민 한복석 씨(무주 안성면·72)는 “해마다 삼도봉 행사가 기다려질 만큼 3도 3시군민이 만나는 이 자리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크다”며 “사는 곳은 다르지만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주며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무주와 김천, 영동 주민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된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삼도봉 지역행복생활권 공동발전 사업의 기반이 되면서 타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3개 시·군은 산골마을 의료·문화행복버스를 통해 보건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여 지난 9월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09년 5월에는 △삼도봉 권역의 공동발전계획 수립과 시행 △기초생활권 및 광역개발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 △문화·예술·축제·관광·체육·경제·사회 등 전 부문에 대한 교류와 협력, 후원을 강화해 나갈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