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환적차량 유치 '비상'

부두 개발·선석 확충 등 인프라 구축 적극 나서 / 자치단체 군산항 전초기지 육성 지원대책 시급

“환적차량을 잡아라”

 

전국 항만들이 환적차량을 유치키 위해 부두개발과 선석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을 환적차량 전초기지로 육성키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지원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두 4개의 선석에 69만9600㎡(21만2000평)의 야적장을 가진 광양항의 경우 올해 5만6100㎡(1만7000평)의 야적장을 추가로 확충하고 있다.

 

또한 목포항은 3만톤급 1개 선석, 14만1900㎡(4만3000평)의 야적장으로 자동차부두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1개 선석 9만5700㎡(2만9000평)의 야적장을 추가했다.

 

특히 3개 선석, 25만800㎡(7만6000평)의 자동차부두와 야적장을 운영하는 울산항도 자동차 환적화물의 유치를 위해 2개 선석 13만2000㎡(4만평)의 야적장을 더 늘렸다.

 

군산항도 조만간 준공되는 야적장 약 5만㎡(1만5000평)을 포함, 총 4개 선석에 29만7000㎡(9만평)의 야적장의 운영에 들어가는 등 각 항만별로 환적차량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환적차량의 경우 대내외 경제상황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물론 일반 수출입화물에 비해 하역작업을 2번해야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커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군산항은 현재 항로부족·항로수심저하·완성차 물량감소 등으로 다른 항만에 비해 여건이 불리,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환적차량유치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항만 관계자들은 “환적차량을 취급하는 주요 항만들은 현재 해당 지자체와 연계, 선사보조금 지원방안을 마련했거나 추진중이다”라고 들고 “지원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환적 차량이 다른 항만에 우선 배정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