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피해 도운 전주, 지자체간 우수 협력모델"

박근혜 대통령 평가 눈길

청와대가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의 피해복구를 긴급 지원한 전주시의 사례를 ‘지방자치단체 간 우수 협력 모델’로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태풍피해를 입은 경주시에 지난 겨울 제설장비를 지원했던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전주시가 긴급히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줬고,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서로 협력하며 힘이 되는 모습에 많은 분이 기운을 내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전주시는 지난 6일 경주시가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자,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지원단을 구성하고 경주에 살수차와 빨래 차를 즉시 파견해 피해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튿날에는 라면과 수돗물 병 입수 ‘전주 얼수’ 등의 생필품을 실은 밥차 1대와 자원봉사자 40명을 2차 지원단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겨울 폭설 피해를 본 전주시에 제설장비와 인력을 보내 복구작업을 돕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경주가 불안하고 아프다. 지진에 이어 태풍이 덮쳤다. 올 겨울 전주에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렸을 때 경주가 한걸음에 달려와 줬다. 이제는 전주가 간다. 우리가 산보다 먼저 넘어야 할 것이 바로 지역, 그 마음의 벽”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