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들의 어울마당인 ‘제55회 전라예술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10개 협회와 11개 시·군지회가 참가, ‘예술의 꿈 미래로, 전북의 빛 세계로!’를 주제로 1만여 회원들이 종합예술축제를 펼친다.
14일 개막 당일에는 오후 7시 전주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이벤트 공연과 문인의 날 행사 등이 열린다. 특히 전북음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개막공연은 빅밴드 공연과 성악가 김남두 씨와 가수 강진 씨, 색소폰 연주가 김원용 씨 등이 출연하는 열린 음악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국악과 무용, 연극, 연예, 음악협회가 마련하는 공연프로그램이 오후 2시와 7시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2시에는 연예예술인협회의 ‘전라가요쇼’가, 같은날 오후 7시에는 연극협회의 ‘염쟁이 유씨!’공연이 펼쳐진다. 무용협회는 16일 오후 2시 타악연희원 아퀴와 이원국 발레단 등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만남을 보여주며, 국악협회는 16일 오후 7시 창극과 민요 가야금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음악이 어우러지는 시명난 국악한마당을 선사한다.
영화인협회는 행사기간 매일 오후 4시 전주CGV 고사점에서 영화 ‘암살’과 ‘그랜드파더’ ‘덕혜옹주’ 등 3편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시대별 영화포스터 전시도 함께 갖는다.
문인협회는 14일 오전 10시 전주바울교회 바울센터에서 소재호 시인과 김용택 시인의 문학특강을 마련하며, 회원들의 시를 그림과 함께 전시하는 시화전도 연다.
또한 건축가협회는 건축조형과 다양한 모양의 건축사진전 등을 개최, 현대건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며, 미술협회는 설치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창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사진작가협회는 제22회 전라북도 회원전 및 우수작품 시상식을 갖는다. 전시행사는 덕진공원 곳곳과 시민갤러리 등에서 열린다.
이외에도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체험장도 운영하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무대도 마련된다.
선기현 회장은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측정하는 행사로 순수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며 “이번 기회에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