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에 어구가 산재돼 항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군산~개야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12일부터 중단됐다.
이에따라 어구철거로 항로가 안전하게 확보될 때까지 운항이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 항로를 이용하는 도서민과 개야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군산해수청은 군산~개야도의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인 (유)대원종합선기에 대해 12일부터 결항한다는 내항여객운송사업계획 변경을 인가했다.
대원종합선기는 최근 항로에 어구가 널려져 있고 어장과 어장사이가 20m이내 밖에 확보돼 있지 않아 항행이 불가하다며 내항여객운송사업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했었다.
대원종합선기는 통항로의 협소로 인해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난 10일 스크류에 항로상 떠다니는 이물질이 감겨 열이 발생, 선체 진동을 느껴 감속운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3월에는 불법어구로 인해 엔진감속기가 파손, 한달간 운항정지및 수리로 약 7000만원의 수리비 등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원종합선기는 이에따라 군산시와 군산해수청에 공문을 보내 ‘항로상 이물질로 인해 안전항해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안전운항을 위해 조속한 어구철거와 이물질 제거를 요청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개야카훼리호가 운항하는 항로는 어구가 널려져 있고 항로폭이 좁아 사고가 날 경우 구조활동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새로 건조돼 군산~개야도 항로에 투입된 개야카훼리호는 187톤급으로 하루 2항차 여객과 차량을 동시에 운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