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급방식과 대상 논란 속에서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사업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 사립유치원 연합회 이경자 회장 등 임원 6명은 12일 전주시청을 방문, 저소득가정 청소년기 여학생을 위한 생리대 지원에 써달라며 5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연합회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어린이 사랑나눔 큰 잔치’행사에서 아이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옷과 신발, 학용품 등을 모아 판매하는 ‘아나바다 시장놀이’, 각 유치원에서 준비한 채소, 과일, 과자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다.
이경자 회장은 이날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위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이라며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뜻 깊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회의 후원으로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사업에는 모두 653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고 전주시는 이 돈으로 694명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올해 말까지 3개월분의 생리대를 구입해 택배를 통해 지원했다. 시는 남은 후원금 3260만원을 보건소로 보내 남은 지원에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