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 풍물굿이 대한민국 민속예술축제에 초청돼 폐막 공연을 장식했다.
완주 봉동풍물보존회에 따르면 완주 봉동 풍물굿이 20일 열린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폐막 공연에 초청받아 열연을 펼쳐 전국에서 참가한 1000명의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완주 봉동 풍물굿은 봉동읍 용암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호남좌도 풍물 굿으로 일제말기 문화 탄압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맥이 끊겼다가 10여년 전부터 당시 10대의 어린 나이로 풍물 굿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풍물 굿이 복원됐다.
봉동 풍물굿은 여름 벼농사로 지친 농부들이 칠석날이나 백중날에 돼지를 잡아 술을 나누어 마시며 한바탕 놀이판을 벌인 술맥이 굿으로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단합을 다졌던 민속전통행사다.
현재는 50여명으로 구성된 봉동풍물보존회에 의해 풍물굿 원형을 복원해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