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 유하연 완주 이성초 3학년
가을 길 부스럭부스럭

 

단풍잎 떨어지네.

 

이웃집 다람쥐도

 

옆집 청솔모도

 

모두들 나와서

 

“아이, 시끄러워!”

 

떨어지던 단풍잎

 

얼굴 빨개졌네.

 

△얼마나 귀를 크게 열어 놓으면 이런 소리가 들릴까요? “아이, 시끄러워!” 이웃집 다람쥐와 옆집 청솔모의 마음을 실감나게 잘 표현했어요. 이 때 상처 받은 단풍잎의 얼굴이 빨개진 거로군요. 오호라! 이 시를 읽다보니 정말 가을이 왔네요. 단풍잎을 위로해주러 우리, 가을 산으로 떠나 볼까요? 하미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