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과 삼성그룹 사장단 간 간담회에서 전북의원들이 삼성 측에 제안한 사업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한다는 전언이다.
간담회의 애초 목적인 새만금 MOU투자를 대체할 수 있는 해법 마련에 한참 벗어났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비공개 간담회 직후 “전북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며 삼성을 상대로 한 의원들의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도내에 명장 기술훈련센터 건립, 새만금에 의료휴양관광단지 건설, 전북대 내 삼성문화회관 개보수 등에 대한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간담회를 가진 목적이 전북 최대 현안 사업인 새만금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려는 것 아니었느냐”며 “대체사업을 제안하려면 그에 걸맞는 사업을 제안해야지, 자기 지역 공약하는 자리도 아니고 왜 그런 대책을 제시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