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지역민 친화 '녹색 캠퍼스' 만든다

'녹색예술의거리'·'無장애 나눔길' 조성

전북지역 거점 대학인 전북대학교가 지역민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는 열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캠퍼스 내 녹색길을 조성한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모두 8억5000만 원을 들여 신정문에서 구정문 사이 인도와 맞닿은 500m에 ‘녹색예술의거리’를, 구정문에서 덕진공원까지 이르는 1.05㎞ 구간에는 교통약자층을 배려한 ‘무(無)장애 나눔길’을 각각 조성한다.

 

오는 12월까지 조성될 녹색예술의거리 사업에는 산림청의 녹색자금(4억 원)을 비롯해 전주시의 2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전북대는 나머지 예산과 토지 등을 제공한다.

 

전북대는 전주시 민선 6기의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사업과 연계해 도심 속 가로수를 정비하고, 산책로와 녹지 쉼터를 조성해 지역민들이 찾고 싶은 캠퍼스를 지향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처럼 도로와 맞닿은 캠퍼스 부지를 제공, 지역민들이 사색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정문 일원에는 유동인구와 공간적 특성 등을 고려해 청년 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청춘 예술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삼성문화회관 앞 일원에는 다양한 나라의 예술활동과 작품 전시 공간을 조성, 다국적 예술이 공존하는 ‘세계 예술의 거리’를 조성한다. 신정문과 들꽃뜰 소나무림 앞 일원에는 소나무숲의 경관을 유지하면서 전통 정원을 구현해 ‘한국 예술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2차로 추진될 구정문에서 덕진공원 구간에 조성될 ‘무장애 나눔길’에도 산림청의 녹색자금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