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경희씨가 ‘제20회 전북위상작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지난 1996년 제정된 전북위상작가상은 역량 있는 작가발굴과 전북미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주화방(대표 이승목) 후원으로 마련됐다.
김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원광대 미술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금평미술상(2005)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30대에 예술의 길에 들어선 늦깎이 화가지만, 한국화 작업을 하면서도 수묵도, 채색도 아닌 혼합 기법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과감한 터치로 울림을 주는 독특한 작업세계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나이를 먹어도 상은 기분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치열한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전주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 전시도 다음달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