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 인생에 글자꽃이 피어나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화전은 군립도서관, 순창읍 협성교회, 적성면 전원교회, 유등면 오교교회, 동계면 동심교회, 풍산면 오산교회, 구림면 장암교회, 7개소 한글공부방에서 한글을 깨친 70~80대 어르신 학습자들이 생애 처음으로 직접 도전한 시화 1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평생 동안 한글을 몰라서 겪은 서러움과 삶의 애환이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시화전에 참여한 장암교회 이모 씨는 “농사일과 집안 사정으로 어렸을 적 한글을 배울 기회가 없어 평생 한글을 모르고 살다가 70대에 장암교회에서 한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우고 나서 편지를 읽을 수도 있고 버스기사에게 묻지 않고 노선을 읽고 타면서 한글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