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는 최근 군산시 시금고 선정과정에서 전북은행이 탈락한 것과 관련 25일 성명서를 내고 군산시를 강력히 규탄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군산시가 지난 14일 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40여 년간 시 금고를 운영해온 전북은행을 탈락시키고, 중앙의 거대 공룡 은행인 KB국민은행을 선정한 것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쳐온 군산시 이중행정의 전형이라는 도민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지적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이어 “군산시는 지역발전금 등 객관적인 항목에서 KB국민은행이 전북은행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지역발전을 외치면서 지방은행을 철저히 홀대한 군산시 행정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행정이라고 생각하는 도민들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군산시의 이번 결정은 지역의 정서와 도민의 자존심, 지방은행 기여도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객관성이란 가면을 쓰고 가뜩이나 어려운 군산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려는 처사와 다름 아니다”고 성토했다.
전북애향본부는 “단순 숫자 논리에 매몰돼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의 꿈과 열망을 짓밟은 군산시의 이번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애향 도민들은 모든 노력을 다해 군산시의 전북기업 홀대 행정에 총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