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에서 새로 태어난 시베리아호랑이 쌍둥이 형제의 이름이 ‘천둥’과 ‘번개’로 결정됐다.
전주동물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인 시베리아호랑이 쌍둥이(수컷 2마리)의 탄생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까지 이름 공모를 실시하고 모바일 투표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에서 접수된 총 142건의 이름 중에는 위풍과 당당, 호형·호제 등 한자 형태의 이름이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가온·누리 등 의미 있는 순 우리말 작품들도 응모됐다. 동물원은 접수된 이름 중 자체심사를 거쳐 천둥과 번개, 아롱과 다롱, 영웅과 호걸, 호돌과 호식을 1차로 후보로 선정했으며, 선정된 4개 이름에 대한 시민들의 모바일 투표를 통해 32%의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천둥과 번개를 최종 결정했다.
동물원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내년 1월말께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