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어진 봉안행렬은 1688년(숙종 14년)에 서울 영희전의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 경기전으로 모셔오는 과정을 고증을 통해 진행하는 행사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청 앞 노송광장을 주정소(晝停所, 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하고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進發儀式, 출발을 알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봉안장소인 경기전으로 봉안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선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이끌게 되며, 그 뒤를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금난포수, 신연(神輦), 후부고취, 대축, 참봉, 도제조, 후사대 등이 서게 된다.
행렬 뒤로 일반시민들이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풍남문사거리에 행렬 선두가 도착하면 약 10분 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행렬일행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진행된다. 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노송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 풍남문사거리 일대는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