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2016 해외전시지원사업에 선정된 김혜원 작가가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에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졸페라인에서 열리는 ‘2016 컨템포러리 아트 루르-이노베이티브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작가는 이번 페어에서 ‘에코토피아(ecotopia)를 향한 명상’을 주제로 개인 사진전을 연다. 인간에 의해 훼손된 자연 환경과 문명에 의해 변화되는 지형을 소재로 한 한국의 풍경 사진들로, 자본주의 시대의 환경, 물질문명과 소비문화의 실상을 포착했다.
‘용담댐 시리즌-풍경’ ‘34개의 야외 주차장’ ‘금수강산 프로젝트-인공 해수욕장’ 등의 작품은 현실을 반영한 다큐멘터리와 시적(詩的)이고 서정적인 예술의 경계에 서있다. 원근법을 파괴한 구도로 촬영한 풍경과 조형물들은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