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주말 행사, 주먹구구 교통통제 '시민 분통'

태조어진 봉안행렬·인라인마라톤 / 알림설치 대충…우회도로 꽉 막혀

주말에 펼쳐진 각종 행사와 관련한 주먹구구식 교통통제에 혼잡을 겪은 시민들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29일 열린 태조어진 봉안행렬 행사로 전주 시내 노송광장~충경로사거리, 풍남문 사거리, 팔달로, 객사 주변 등 교통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통제됐다.

 

이 과정에서 교통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교통통제 구간 전에 설치돼 있어야 함에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설치된 위치 또한 운전자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곳에 설치돼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팔달로 인근에서 만난 관광객 김모 씨(34)는 “교통통제 현수막과 입간판은 통제구간 진입 전부터 설치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도로에서 1시간 이상 갇히고 헤매는 데도 무슨 일인지 묻는 질문에 들은 척도 안 하는 경찰과 공무원에 전주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토로했다.

 

30일 오전 개최된 ‘2016 전주인라인월드마라톤’ 행사도 불편을 유발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전주종합경기장~월드컵경기장 일부 구간이 행사로 통제됐다.

 

이로 인해 교회나 결혼식, 나들이를 가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도로를 우회해야 했지만 우회한 도로에서도 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통체증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