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2일 창단 이래 처음으로 시즌 관중 40만 명 돌파라는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지난 1994년 창단된 전북현대는 22년 동안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시즌 누적 관중이 40만 명을 넘은 적은 없다.
그러나 올해 전주에서 K리그 시즌 2경기와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경기를 남겨둔 전북은 2일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가 시즌 40만 관중 돌파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북의 올 시즌 관중 수는 모두 38만9703명으로 2일 경기에 1만297명 이상만 입장하면 새로운 기록이 세워진다.
전북은 올 들어 K리그 17경기, ACL 6경기, FA컵 2경기 등 모두 25경기를 홈에서 치르면서 경기당 평균 1만5588명의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주전은 전북과 승점이 같은 64점으로 우승을 다투는 서울과의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열리는 경기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커 홈팀의 K리그 3연패를 바라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단 첫 시즌 40만 관중 돌파를 낙관하는 배경이다.
전북의 관중 목표는 또 있다.
2년 연속 K리그 30만 관중이다. K리그 17경기를 치른 전북의 현재 누적 관중 수는 27만6712명으로 2일 상주전과 6일 서울전 관중의 합계가 2만3288명만 넘어서면 된다.
더구나 2일 있을 전북-상주전과 서울-전남전의 경기 결과가 같을 경우 마지막 경기인 6일의 전북-서울전이 우승을 결정짓는 단판 승부가 될 전망이어서 시즌 내 목표 관중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상주의 경기는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역사적인 관중 기록을 앞둔 전북은 상대 전적 상 절대 약체인 상무전을 승리로 장식해 두 배의 기쁨을 팬들에게 선사한다는 각오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두를 선봉으로 정혁, 장윤호 등을 내세워 상주를 제압하고 서울과의 일전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북은 이날 경기를 기념해 이재성, 이종호 선수의 배지 1만4000개를 제작해 팬들에게 선물한다. 전북현대 이철근 단장은 “전북현대 축구팀의 경기를 보기위해 찾아주신 팬이 40만을 넘어선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팬들이 만들고 팬들이 이뤄내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