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역맞춤 일자리 창출 '기대'

취업박람회, 11개 업체 참여로 활기 / 구직자 현장 면접 진행…65명 채용 예정

▲ 1일 남원 용성고등학교 강당에서 ‘2016 남원시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체의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남원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일 남원 용성고등학교 강당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에게 지역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실질적인 취업성공의 도움을 주기 위해 남원시와 전라북도 일자리종합센터가 마련한 취업박람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이날 남원 용성고 강당은 구인을 위해 참가한 기업체 직원들과 구직을 위해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기업체 직원들은 부스를 방문하는 구직자 등에게 일일이 일자리를 소개하며, 구직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바빴다. 또 구직자들은 기업체 부스를 돌며 자신이 희망하는 조건에 맞는 업체를 찾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박람회에 참여한 김모 씨(43·도통동)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왔다”면서 “희망하는 조건에 맞는 기업에 취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최모 씨(35·향교동)는 “사무직을 생각하고 왔는데 대부분 기업체에서 생산직을 채용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박람회에서는 무료 증명사진 서비스를 비롯해 금연·절주클리닉 등 각종 체험행사와 노후연금관리, 창업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제35보병사단에서는 육군 간부 후보 모집 및 병무상담을 진행해 군 입대를 앞둔 지역 청소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주)라이코, (주)현성바이탈, (주)지엠에프, 남원철망, (주)보감, (주)명성화학, (유)남원제일푸드, 가락식품, (주)교원구몬남원점, (유)꿈엔들잊힐리야, 원산의료재단 남원다사랑요양병원 등 남원지역의 1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구직자를 비롯해 300여 명이 방문했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체들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면접을 통해 모두 65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업박람회가 구직난과 실업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관내 기업체에 △청년 및 중장년 취업지원 사업 △고용촉진 장려금 지원 등 청년 및 중장년층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직자 재취업을 위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