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석재 부장판사)는 2일 아들의 10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기소된 A씨(48.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5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월 16일 전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목욕 후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아들 방에 있는 아들의 여자친구 B씨를 갑자기 때릴 것처럼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