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진안가위박물관 민간위탁 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수탁자는 세계가위문화연구소(대표 이대암)로 2년 동안 박물관을 운영하게 된다. 박물관은 11월 중 개관할 예정.
가위박물관은 2015년도부터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면서 개관을 준비해 왔다. 한국은 물론 동·서양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위 1500여 점을 확보·전시해 놓고 개관을 기다리는 박물관은 가위라는 특수한 품목을 내세운 희귀 박물관이 될 전망이다.
가위박물관은 1층과 2층에 각각 전시실이 3개 안팎으로 만들어지며 층과 실마다 톡톡한 테마가 부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1층 전시실은 세 공간으로 나뉘어져 방문객들이 가위의 역사, 가위와 인물, 세계의 가위 등을 알 수 있게 꾸며질 예정이다. 1층엔 용담댐 수몰지역인 수천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가위도 전시된다.
2층 전시실에는 주방가위, 미용가위, 공예가위, 가위를 보관하는 가위집 등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전시된다. 또 2층에서는 가위관련 공예체험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가위박물관이 개관될 경우 특색 있는 볼거리가 추가돼 이로 인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진안과 마이산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