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 CNG 용기 장착 버스 내년 하반기 양산

전북도의 탄소섬유 압축천연가스(CNG) 용기 장착 시내버스 시범 보급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탄소섬유 CNG 용기를 장착한 초저상 버스를 양산할 계획이다. 초저상 버스에 부착할 탄소섬유 CNG 용기는 도내 일진복합소재가 생산한다.

 

현대자동차는 연간 2600대의 버스를 제작하고, 이 가운데 500대는 초저상 버스다. 탄소섬유 CNG 용기를 장착한 초저상 버스는 10% 수준인 50대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버스에 CNG 용기를 장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에는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탄소섬유 CNG 용기 장착 시내버스 시범 보급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이 시범 보급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 10월까지 15대의 탄소섬유 CNG 용기 버스를 보급했다. 2019년까지 7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CNG 용기는 고압을 견딜 수 있도록 플라스틱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은 것이 특징이다. 금속 용기보다 가벼워 연비를 개선하고, 비금속성 용기로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CNG 버스 2만 7000대를 탄소섬유 용기로 교체시 탄소섬유 3500톤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