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살리자"…전북도민 100만 서명운동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군산조선소 존치를 요구하는 ‘전북도민 100만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3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11월 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추진한다. 서명부는 현대중공업 본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긴급 호소문을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매출 1조2000억 원, 고용 5000여 명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전북 수출의 8.9%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군산조선소 폐쇄는 전북 경제의 한축이 무너지는 것으로 이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군산조선소 정상화 계획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정부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군산조선소의 LPG 운반선 2척을 울산조선소로 재배치한 만큼 수주 물량 일부를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