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김동철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통과의 법정 시한 종료 이후인 12월 3일부터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시국의 엄중성을 고려했을 때, 현 시점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유임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이어 “현재 김동철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심사의 연속성 문제, 당 차원에서의 예산안 심사 협조관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문제 등 정국을 해결하는 데 박 위원장의 유임이 필요하다는 게 고려됐다”며 “이 내용은 비대위원뿐 아니라 중진, 초선 의원들 간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예산안 통과 뒤부터 일단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한 달 반 가량 비대위원장을 역임하게 된다.
한편, 국민의당은 애초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김 교수가 국무총리에 내정되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