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수청장 '단명'…1년이하 재임 무려 40%

20년간 17명 교체, 평균 재임기간 '1.17년' / 전북 홀대 반영 도내 해양 항만 낙후 주요인

지난 20년동안 군산해수청장의 재임기간이 평균 1.2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기간동안 재임기간이 1년이하였던 해수청장도 전체의 40%를 넘어서고 있어 해양수산부의 ‘전북인사홀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1996년이후 올해까지 20년동안 군산해수청장은 지낸 인물은 총 17명에 달해 이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17년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임기간이 1년이하인 해수청장은 7명으로 전체의 41.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7명의 재임기간은 각각 4개월과 5개월, 6개월, 7개월, 9개월, 11개월, 1년에 불과했다.

 

이같이 군산해수청장이 자주 교체된 것은 무엇보다도 도내 정치권은 물론 전북도와 군산시의 해양항만분야에 대한 관심이 적어 해양수산부가 전북을 만만하게 본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상당수의 군산 해수청장은 군산과 전북의 해양항만분야에 대한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공직자로서 말년을 보내는 일부 군산해수청장의 경우 재임기간동안 군산해양항만분야의 발전보다는 별탈없기만을 바라며 근무를 하고 떠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전북발전의 주된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산항만 관계자들은 “군산해수청장의 짧은 재임기간은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및 군산시의 해양항만분야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들고 도민들의 해양항만분야에 대한 관심제고를 아쉬워했다.

 

이들은 또한 “해양수산부는 군산해수청장자리를 내부 인사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군산해수청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만큼 최소 재임기간이 2년이 되도록 하는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