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제 통합론 '솔솔'…김제 동부권 땅값 '들썩'

전주·김제 통합론이 제기된 이후 전주와 가까운 김제 동부지역(금산·금구면 등) 부동산이 들썩거리는 등 통합론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크게 요동 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제 동부권 주민들은 전주·김제 통합론이 불거진 이후 삼삼오오 모여 양 지역 통합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며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일부 금산면 주민들이 전했다.

 

김제시 금산면 원평에 살고 있는 주민 A씨(54)는 9일“전주·김제 통합론이 제기된 이후 금산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체적으로 동부지역 주민들은 전주·김제 통합을 환영 하는 분위기다”고 귀띔했다.

 

또다른 주민 B씨(50)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주·김제가 통합된다면 동부지역은 손해날게 없다고 본다”면서 “부동산 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 금산지역 땅 매입을 위한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C씨도 “전주·김제 통합론이 거론된 이후 동부지역 및 서부지역 부동산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례는 적으나, 현재 분위기로 봐서 향후 동부지역 부동산 매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주·김제 통합론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김제지역 시민들의 통합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 최근 기자에게 양 지역 통합에 대한 유·불리를 물어보는 시민들도 많은 상태로, 시간이 지날수록 전주·김제 통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건식 김제시장은 최근 사견임을 전제로 “전주·김제 통합론과 관련, 공론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청회 또는 세미나 등을 한번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조만간 세미나 또는 공청회를 추진할 생각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