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 대통령은 알맹이 없는 사과만 두 번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대국민담화를 두 번 했지만 기자 질문을 받지 않은 일방통행이었다. 책임총리와 장관 인사를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지난 8일엔 국회의장을 직접 방문했지만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추천해 달라”, “내각 통할권을 주겠다”는 말만 전달했다. 야3당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거부했다. 2선후퇴를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이 된 후 국민 앞에 설 때마다 법과 원칙을 강조했지만 스스로 어겼다. 항상 권위를 내세운 고집불통이었다. 국민적 하야 요구 앞에서조차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태도다.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 특검수사를 모두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독립특검 얘기는 피했다. 대통령이 관련된 최순실 국정농단의 모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서 ‘현직 대통령 검찰수사’를 현실화 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를 더욱 더럽히는 행위다. 즉시 하야하라는 국민 요구를 수용, 야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게 도리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국정은 지난 4년간 전북을 끊임없이 농락했다. 대선 때 약속하고, 또 법이 보장한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막기 위해 온갖 치졸한 방법을 동원했다. 청와대와 정부, 검찰, 경찰 등 온갖 주요 인사에서 그가 공약했던 ‘탕평인사’는 없었고 극도의 인사차별만 있었다. 특정 패거리 잔치에서 전북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런 대통령을 국민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제기된 정치·경제·외교·안보문제가 엄중하다. 그렇기에 국민적 신뢰를 잃은 세력에 국정을 맡겨선 더욱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