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적을 거둔 최우수기사(MVP)의 주인공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기원은 기자단 투표(70%)와 바둑팬 투표(30%)로 MVP를 선정한다.
후보는 5명이다.
11월까지 36개월 연속 한국바둑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정환 9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박정환은 올해 56승 24패를 기록, 한국 기사 중 다승 1위를 차지했다. 또 16연승을 달려 연승 1위에도 올랐다.
세계대회 활약도 두드러졌다. 우승은 없었지만, 응씨배 준우승, LG배 4강, 삼성화재배 8강, 바이링배 8강으로 꾸준함을 보였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구글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챌린지 매치)을 펼친 역사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예상보다 강했던 알파고에 일격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귀중한 ‘1승’을 거둬 인류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이세돌 9단은 올해 44승 25패로 다승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