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27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림의 생태적·경관적·정서적 보존가치가 있는 자원의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산림청에서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고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구룡폭 구곡은 주천면 호경리에서 덕치리까지 약 3㎞에 이르는 구간으로, 제1폭포와 제9폭포 사이 석벽에는 용호석문과 방장제일동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특히 빼어난 자연 경관때문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봉 신기마을 비보림과 축성표석은 영조 24년(1748년)에 지세가 허한 곳에 토성을 축성하고 나무를 심어 보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표석(보맥유림만대)을 설치한 것으로, 비보림과 축성, 금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면, 안내판·보호시설 설치비용 및 산림문화자산 관리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되며, 무관심으로 자칫 훼손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산림문화자산 지정으로 전북도에서 토탈관광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과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연계한 무형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속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생태관광 및 산림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숲·나무·산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2014년부터 산림자산 중 생태·경관·정서적 보존 가치가 큰 유·무형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서울 홍릉숲, 담양 메타세콰이아길 등 26곳이 선정됐으며, 올해 남원 2곳을 비롯해 8곳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