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의장 김명지)는 지난 25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6년 행정사무감사를 계속했다.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요약한다.
△고미희 의원(비례대표)= 홍산초교는 올 3월에 개교했음에도 이제야 인도를 개설하려 한다. 교육청과 전주시는 계획성 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 현재 인도 개설로 기존 도로를 줄여야하는 탓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서둘러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고 인근 상가와주민의 민원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라.
△김현덕 의원(삼천1·2·3동, 효자1·2동)= 전주시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이다. 중앙시장~시청 광장 길은 늘 불법주차로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무인 단속 카메라가 있어도 이들은 단속 순간만을 피해 재차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더이상 이를 방관하면 안된다. 이기적인 불법 주차를 강력 단속하고 요일·홀짝제 등 편면주차제를 실시해 보행로를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병하 의원(덕진·호성동)= CCTV 통합관제센터는 범죄·사고 시 즉각 대응으로 안전한 도시 구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따라서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직원 대상 보안교육을 실시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 달라.
△박혜숙 의원(송천1동)= 저지대 주민들의 상습침수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송천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공법선정 시비로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송천1지구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로비의혹으로 전국적 물의를 일으키는 업체가 선정됐다. 부실업체 선정의 문제는 전주시의 안일함과 국민안전처의 자만심이 함께 만들 결과라고 생각한다. 현재 해당업체는 재판중인 것으로 아는데 공사기간이 13개월이 소요되는 사업이 아직 실시설계조차 마무리되지 못해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송천동 주민들은 내년 여름에 또 수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가 벌써 걱정하고 있다.
△이미숙 의원(효자3·4동)= 전주시 도로 중앙분리대 내에 설치된 무단횡단 금지시설인 차선분리대가 수개월째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무단횡단 금지 시설물인 차선분리대와 규제봉 등이 파손 방치돼 나동그라져 있고 또한 불필요한 곳에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예산낭비가 되고 있다. 한번 훼손된 시설물을 유지보수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