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4%…‘역대 최저’

19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설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온 나라를 뒤 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집권 이후 최저수준인 4%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 발표한 박 대통령의 이 같은 국정지지율은 갤럽이 대통령 지지도 조사를 시행한 이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갤럽이 공개한 11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4%가 긍정 평가했고, 93%는 부정 평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 부정률은 3%p 상승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0대와 30대의 긍정평가는 0%였고, 40대 4%, 50대 6%, 60대 이상 9%였다.

 

이는 지난 1988년 갤럽이 대통령 직무 평가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과거 대통령의 주간 지지도 조사 최저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 말기에 기록했던 6%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22~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5%였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