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인 임실호국원이 내년에 만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국립묘지 운영 및 관리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임실호국원의 안장률은 89.5%다.
만장 시점은 내년으로 전국 9개 국립묘지 중 이천호국원과 함께 가장 빠르다.
김성봉 입법조사관은 이 보고서에서 “5·18민주묘지를 제외하고는 향후 몇 년 내에 만장될 것으로 예측되며, 임실호국원 및 이천호국원은 내년에 만장이 예상돼 안장수급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안장수급 개선을 위한 봉안시설의 설치, 시한부안장제 및 새로운 국립묘지 설치 등의 효율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시한부안장제는 일정한 안장기간이 지난 후 화장을 해 산골하거나 봉안당에 안치하는 방법이다. 국립묘지 공간을 재활용할 수 있어 현재의 국립묘지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김 조사관의 설명이다.
김 조사관은 “국립묘지 안장수급 문제는 시한부안장제와 봉안당 건립을 연계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