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소외된 전북경찰청 소속 경무관 나올까

조만간 단행 승진 인사 관심

경무관급 이상 경찰 고위간부의 전북 인맥이 고사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조만간 단행될 경무관 승진 인사에 전북 경찰 내외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주 출신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 1부장(49·경대 5기)이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근무 당시 경무관으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983년 치안본부 전북경찰국 시절 송주원 씨가 경무관으로 승진한 이래 지난해까지 33년간 전북경찰청 소속 경무관 승진자가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전북경찰청 소속 경무관 승진대상으로는 신일섭 생활안전과장(경대 4기·2009년 총경 승진)과 강황수 수사과장(간부후보 37기·2010년 총경 승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국 경무관 승진 예정 인원 15명 중 지방청 몫은 1~2명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에서는 33년 동안 경찰 고위 간부 승진 인사에서 전북경찰청이 소외돼온 점을 들어 지역간 형평이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무관 승진 인사는 지난 28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인사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 발표될 전망이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자리 변수로 인사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