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상징지구 조성 본격화

국회 본회의서 태권전·명인관 예산 70억원 반영 / 재단 모금·기부금 합쳐 사업비 176억 전액 확보

▲ 무주 태권도원 성지화의 상징으로 조성될 ‘태권전’의 조감도.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은 태권도인들의 숙원이자 태권도원 성지화의 상징인 ‘태권전’과 ‘명인관’ 등 상징지구 조성에 필요한 예산 7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징지구 조성에 필요한 총 176억의 예산 중 그동안 재단이 모금한 26억의 기부금과 국기원(30억), 대한태권도협회(20억), 전라북도 및 무주군(30억)의 기부 예정액을 포함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확보된 70억 원의 국가예산을 합하면 사업비 전액이 확보된 셈이다.

 

이번 예산확보는 정부와 국회 등의 노력과 더불어 모든 태권도인의 열망과 지혜가 합쳐져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를 찾아 ‘2017년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회유치 노력을 기울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등 각계각층의 노력이 이번 상징지구 예산안 확보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내년 6월 태권도원에서 열리게 될 ‘2017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180여 개국 2000여 명의 외국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태권전과 명인관 건립을 향한 열정과 성의를 보임으로써 상징지구 조성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성태 이사장은 “상징지구 조성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재단과 뜻을 함께 해준 국내·외 태권도인들과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재단은 앞으로 상징지구가 갖는 대표성을 무겁게 느끼며 대한민국의 혼과 태권도의 정신철학을 담은 성지로서의 태권도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